저를 만나는 사람들이 묻습니다. 진짜 캐비아 맛은 어떤가요? 저는 이 질문을 받을때마다 생각합니다. 과연 진짜 캐비아의 맛 이 맛을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그래서 제가 만든 함양캐비아를 먹어본 고객들에게 묻습니다. 캐비아 맛이 어떤가요? TV 조선 뉴코리아헌트를 촬영한 PD는 "너무 고급스러운 맛이다" 또는 "처음 느끼는 신선한 맛이다" "왜 세계 3대진미 라는지 알겠다" 등으로 추상적인 표현만 합니다. 그래서 연세가 많은신 고객에게 여쭤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고소하네. 어찌 물고기 알 인데 이런맛이 나지" 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캐비아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은 뭔가 색다르고 특별한 맛이 날 것이라고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어쩌면 기대에 못 미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미나 가공을 하지않은 음식이 이런 맛을 내기 때문에 유럽의 왕들이 최고라고 표현 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캐비아는 먹어봐야 맛을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철갑상어 진액은 맛으로 먹지는 않겠지요?